응용행동분석

응용행동분석(ABA)에서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FCT: Functional Communication Training)의 원리와 실제 적용

damjun 2025. 3. 17. 12:30

응용행동분석(ABA)에서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FCT: Functional Communication Training)의 원리와 실제 적용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FCT)이란 무엇인가? 바람직한 의사소통 대안을 가르치는 전략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Functional Communication Training, FCT)은 문제 행동의 원인이 되는 의사소통의 필요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체 의사소통 행동을 가르치는 전략이다. 즉, 아동이 공격, 자해, 떼쓰기 같은 문제 행동으로 자신의 요구를 표현하는 대신 적절한 방법(언어, 카드, 제스처 등)으로 의사소통하도록 돕는 것이다. **Carr & Durand (1985)**에 의해 처음 제안된 FCT는 특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발달지연, 언어장애 아동에게서 널리 활용되며, 문제 행동 감소와 사회적 상호작용 향상에 매우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이 필요한 이유: 문제 행동의 근본적 해결

많은 아동들이 자신의 요구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지 못할 때 **문제 행동(예: 공격, 소리 지르기, 울기)**을 통해 의사소통을 시도한다. FCT는 이러한 문제 행동을 단순히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긍정적 대안을 가르쳐 장기적 변화를 이끄는 방법이다. 아동이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우면 사회적 적응력과 자기 조절 능력이 향상되며, 자연스럽게 문제 행동도 감소하게 된다.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의 주요 전략

FCT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1. 기능 평가 (Functional Assessment): 문제 행동이 어떤 이유로 발생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다. 전문가가 관찰, 인터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아동이 문제 행동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예: 주목, 회피, 요청)를 확인한다. 이 평가가 정확해야 아동에게 적합한 대체 의사소통 행동을 설계할 수 있다.
  2. 대체 의사소통 행동 선정: 아동이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문제 행동 대신 할 수 있는 적절한 의사소통 방법을 선정한다. 이때 아동의 발달 수준, 언어 능력, 운동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 예: 단어 말하기, 카드 사용, 제스처, AAC 기기 활용 등.
  3. 모델링 및 시범 제공: 교사가 적절한 의사소통 방법을 직접 시범 보이며 가르치는 과정이다. 아동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체적이고 반복적인 시범이 필요하다. 예: 장난감 요청 시 교사가 직접 '주세요'라고 말하며 카드 제시.
  4. 촉진 제공: 아동이 대체 행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언어적, 시각적, 신체적 촉진을 제공한다. 처음에는 충분한 촉진을 제공하고, 점차 아동의 독립성을 고려하여 감축해야 한다.
  5. 문제 행동 무강화: 아동이 기존의 문제 행동을 했을 때 더 이상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도록 한다. 예: 떼쓰기나 소리 지르기에는 반응하지 않으며, 대체 행동을 통해서만 강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학습하도록 한다.
  6. 대체 행동 강화: 아동이 올바른 의사소통 행동을 했을 때 즉각적이고 일관된 보상을 제공한다. 이는 아동이 새로운 의사소통 방법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동기를 높인다. 보상은 아동이 진짜 원하는 것(장난감, 간식, 휴식 등)이어야 한다. 아동이 적절한 의사소통을 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원하는 보상 제공. 예: '도와주세요' 하면 즉시 도움 제공.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의 단계별 절차

FCT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한 단계별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문제 행동 기능 평가: 전문가가 아동의 문제 행동이 왜 발생하는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한다. 예: 과제 회피, 주목받기, 물건 요청. 이 과정을 통해 문제 행동의 근본적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다.
  2. 대체 의사소통 행동 선정: 아동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체 행동을 결정한다. 이 행동은 아동이 적절히 욕구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한다. 예: '주세요' 말하기, 카드 사용, 손짓 등. 아동의 인지 및 운동 능력을 고려하여 적절한 방법을 선택한다.
  3. 훈련 계획 수립: 대체 행동을 가르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한다.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연습 상황을 설계하고, 처음에는 쉽고 성공적인 환경에서 시작하여 점차 실제 상황으로 확장한다.
  4. 모델링과 촉진 제공: 교사가 올바른 대체 행동을 직접 시범 보이고, 아동이 이를 모방할 수 있도록 언어적·신체적·시각적 촉진을 제공한다. 촉진은 아동이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때까지 충분히 제공되며, 이후 점진적으로 감축된다.
  5. 반응 시 즉각적 강화: 아동이 적절한 의사소통 행동을 하면 즉각적으로 원하는 결과나 보상을 제공하여 행동을 강화한다. 즉각적 보상은 행동의 반복 가능성을 높이며, 아동의 동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6. 문제 행동 무강화: 아동이 기존의 문제 행동을 통해 얻었던 보상을 철저히 차단한다. 즉, 문제 행동에는 어떤 형태의 보상도 주어지지 않으며, 오직 대체 행동만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학습하게 한다.
  7. 반복적 연습과 일반화: 다양한 사람, 장소, 상황에서 대체 행동을 연습하고,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행동을 일반화한다. 가정, 학교, 공공장소 등 다양한 환경에서 훈련하여 아동이 어느 상황에서도 적절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다양한 상황, 사람, 장소에서도 연습하여 일반화 유도. 예: 가정, 학교, 치료실 등.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 실제 적용 사례

사례 1: 요청 행동 가르치기

7세 자폐 아동 A는 장난감을 원할 때마다 소리를 지르며 떼쓰는 행동을 보였다. 교사는 장난감 그림 카드를 사용하여 '주세요'라는 요청 행동을 가르쳤다. 처음에는 손을 잡아 카드를 내미는 촉진 제공. 요청 성공 시 즉시 장난감 제공. 4주 후 아동이 자발적으로 카드로 요청.

사례 2: 감정 표현 가르치기

8세 발달지연 아동 B는 화가 날 때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졌다. 교사는 '화났어요' 카드와 언어 표현을 가르쳤다. 처음에는 '화났어요'라고 말하게 돕고, 감정 조절 전략(심호흡 등)을 함께 지도. 5주 후 아동이 스스로 감정 표현.

사례 3: 주목 요청 가르치기

6세 ADHD 아동 C는 주목받고 싶을 때 교사의 옷을 잡아당겼다. '선생님 저 좀 보세요'라는 언어 표현 가르치기. 처음에는 말하도록 언어적 촉진 제공. 요청 성공 시 교사가 즉시 응답. 3주 후 자발적 요청 가능.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의 장점과 유의사항

FCT는 문제 행동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면서 바람직한 대안을 가르치는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다. 아동은 원하는 것을 적절히 표현하는 법을 배우며 사회적 관계와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된다. 그러나 처음에는 강력한 촉진과 즉각적 강화가 필요하며, 점차 촉진을 줄이면서 독립적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아동이 다양한 상황에서 일반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과 장소에서 연습이 필요하다.

결론: 문제 행동 감소와 소통 능력 향상의 핵심,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FCT)은 아동이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도록 가르쳐 문제 행동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ABA의 핵심 전략이다. 아동이 원하는 것을 바람직한 방법으로 요청할 수 있게 되면 문제 행동의 필요성이 사라지고, 긍정적 상호작용이 증가한다. 특히 FCT는 단순히 문제 행동을 없애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동의 전반적 사회성, 언어, 자율성 발달을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

그러나 FCT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기능 평가, 아동의 수준에 맞는 대체 행동 선정, 체계적인 촉진과 강화, 꾸준한 반복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초기에는 강력한 지원과 즉각적 보상이 필요하지만, 점진적 독립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모든 아동의 문제 행동 중재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필수 전략이며, 장기적 행동 변화와 사회적 적응력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