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T란 무엇인가? 행동 교수를 위한 체계적 접근
Discrete Trial Training (DTT, 개별 시도 교수법)은 응용행동분석학(ABA)의 대표적 교수 기법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아동을 대상으로 특정 기술이나 행동을 가르치기 위해 개발된 구조화된 교수 방법이다. DTT는 하나의 시도(trial)를 자극(교사의 요청) → 반응(아동의 행동) → 결과(강화 또는 수정 피드백)의 세 단계로 구성하여, 아동이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방식의 장점은 복잡한 행동을 작은 단위로 나눠 가르칠 수 있어, 언어, 인지, 자기관리, 사회적 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DTT의 필요성과 자폐 아동에게 필요한 이유
자폐 아동의 경우, 일반적인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것이 어렵고, 일상 속의 암묵적 사회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반복적이고 명확한 피드백이 포함된 훈련이 필요하다. DTT는 이러한 아동에게 일관된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아동이 기대되는 행동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언어 발달이 늦은 아동, 문제 행동이 빈번한 아동,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어려워하는 아동에게 적합하다. 예를 들어, 자폐 아동이 간단한 요청 표현(예: "물 주세요")을 배우기 위해 자연스러운 상황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DTT의 반복적 연습이 효과적이다.
DTT의 구조와 실행 절차
DTT는 각 교수 시도를 세분화하여 **자극(Discriminative Stimulus), 반응(Response), 결과(Consequence)**로 나눈다. 이 구조화된 접근은 아동이 새로운 기술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자극 제시 (Discriminative Stimulus): 교사가 아동에게 명확하고 구체적인 지시나 질문을 제공한다. 이 자극은 아동이 기대되는 반응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공을 주세요", "이름을 말하세요"와 같은 요청이 자극에 해당한다.
- 아동의 반응 (Response): 아동이 교사의 자극에 대해 보이는 행동이다. 목표는 아동이 기대되는 바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아동이 부분적으로 올바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인정하고 강화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 결과 (Consequence): 아동의 반응에 따라 즉각적인 피드백이 제공된다. 바른 반응일 경우 긍정적 강화(예: 칭찬, 간식, 장난감), 잘못된 반응일 경우 교정 피드백(예: 모델링, 손 유도, 반복 지시)을 통해 올바른 행동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DTT는 반응 시간이 길어질 경우 추가적인 힌트 제공, 적절한 시점에 강화물의 교체, 세션 간 반복과 점진적 난이도 조절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아동이 지시에 바로 반응하지 않으면 시각적 단서나 신체적 유도를 제공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동일한 기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반복해, 아동이 다양한 상황에서도 동일한 행동을 보일 수 있도록 훈련한다.
DTT 적용 실제 사례: 언어 훈련
**Smith (2001)**의 연구에서는 언어가 전혀 없던 자폐 아동을 대상으로 6개월간 DTT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초기에는 간단한 소리 모방부터 시작하여, 점차 단어, 짧은 문장으로 확장하였다. 아동이 "아빠"라는 단어를 올바르게 말했을 때, 즉시 선호하는 장난감을 주는 방식으로 강화가 이루어졌다. 반복 훈련을 통해 아동은 약 100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후 자발적 언어 사용으로도 발전하였다. 이 사례는 DTT가 언어 발달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 다른 사례로 **Paul et al. (2007)**은 심각한 언어 지연을 가진 자폐 아동을 대상으로 DTT를 통해 일상적 요청 문장을 훈련하였다. 예를 들어, "도와주세요", "더 주세요" 같은 표현을 학습하도록 했으며, 아동이 목표 문장을 사용할 때마다 과자나 장난감 같은 즉각적 보상을 제공하였다. 결과적으로 8주 동안 아동의 자발적 요청 사용 빈도가 70% 이상 증가하였다.
DTT 적용 실제 사례: 사회적 기술 훈련
**Leaf et al. (2015)**의 연구에서는 DTT를 통해 자폐 아동의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을 훈련했다. 연구 대상 아동은 또래와의 관계 형성, 간단한 대화 시작이 어려운 상태였다. DTT를 통해 "안녕하세요", "같이 놀자"와 같은 사회적 문장을 반복 훈련시키고, 성공할 때마다 칭찬과 토큰을 제공하였다. 일정 수의 토큰이 쌓이면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3개월 후, 아동은 또래에게 자발적으로 말을 걸고 놀이에 참여하는 빈도가 크게 증가하였다.
추가 사례로 **Koegel et al. (2003)**는 자폐 아동이 타인과의 놀이에 참여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TT를 활용했다. 아동이 다른 아이에게 "같이 놀래?"라고 말을 건네면 즉각 토큰 보상과 칭찬을 제공했으며, 반복 훈련을 통해 아동의 자발적 사회적 시도가 증가했다. 연구 이후 아동은 교실과 놀이시간에서도 자발적 상호작용이 늘어나 사회성 향상 효과가 지속되었다.
DTT의 장점과 한계
DTT의 가장 큰 장점은 구조화된 환경 속에서 반복 훈련을 통해 빠른 학습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처음 배우는 기술이나 복잡한 행동을 가르칠 때 유용하다. 또한, 아동이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자신감을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한계도 존재하는데, DTT로 배운 행동이 자연스러운 환경(일상)으로 일반화되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 따라서 **자연적 교수법(Naturalistic Teaching)**이나 PRT와 병행하여 일상 속에서도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DTT의 자폐 치료에서의 역할과 발전 방향
DTT는 자폐 아동이 복잡한 사회적, 언어적 기술을 습득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교수법을 통해 아동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특히 조기 개입 시 DTT의 효과는 더욱 높으며, 아동의 언어, 인지,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는 DTT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자연적 상황 통합, 부모 훈련, AI 기반 학습 프로그램과 같은 새로운 접근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DTT가 자폐 아동의 실생활 적응과 독립성 향상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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